본 프로젝트는 기존의 낡은 삼양어민회 사무실을 철거하여, 새롭게 신축하는 프로젝트이다.

제주에서 어촌계 프로젝트는 많은 의미를 갖는다. 어민회 사무실은 작지만 어업종사자들의 회의실이자, 사랑방이자, 어부들의 안전과 행운을 기원하며 제사를 지내는 제단의 역할을 동시에 갖추어야 한다. 기존 어민회 사무실은 이러한 공간들이 혼재되어있고 수납공간이 현저히 적어 잡동기기들이 널려있었다.

먼저 세장한 대지모양에 맞춰 바다를 향해 수평적으로 건축물을 배치하였다.
현관에서부터 공용의 성격을 가진 사랑방,회의실, 제단 순으로 실을 구획했으며, 추후 중축을 고려한 평지붕으로 계획했다. 대상지 주변의 제주 돌담에서 차용하여 전면 파사드는 제주자연석 마감으로 계획했으며, 인접대지 블록담에 가려지는 배면과 서측면은 무채색도장으로 계획하였다.

새롭게 단장한 어민회사무실이 어업종사자들의 생활속에 편안하게 자리잡을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